책의 개요
책 제목 : EBS자본주의
저자 및 출판사 :
읽은 날짜 : 2024
총점 : 9/10점
책에서 깨달은 것 : 새롭게 깨닫게 된 것
흔히 00주의 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 깊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나는 정치에도, 자산에도 큰 관심이 없는 그냥 사는 사람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보니, 그리고 매일매일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내가 추구해야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 지 찾아 헤맸다. 내가 가진 것들이 많아질수록, 놓기가 어렵다고 생각되었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점점 더 입장 차이라는 것이 생긴다는 것을 느꼈다.
역지사지를 하게되고, 이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굴러가는 지 서서히 알게된 것 같다. 점점 더 나만의 입장이 생겨가는 것이 느껴지고, 가족이 생기면서 내가 추구해야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나에게 이로운 것을 찾고 원하게 되었다.
내 입장이라는 것이 생기니, 왜들 그렇게 정치 이야기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고, 자본주의 세상에서 도태되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EBS자본주의를 통해서, 기존에 해본적 없는 생각과 관점을 갖게 되었다. 이 사회를 움직이는 큰 울타리, 그리고 이를 움직이는 자본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낀 책이다.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장 : 필사 해보기
48P.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본주의는 이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직장인이 월급을 받지 않으면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와 같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74P. 물가가 오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도 아니고,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은행 때문이며,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의 시스템 때문이다.
286P. 이제 우리는 은행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은행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물론 그렇다고 은행과의 거래를 안 할 수는 없다. 모든 투자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모든 상품은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그 상품의 수익률과 함께 위험성에 대한 설명도 반드시 들어야 한다. 모르면 묻고, 이해가 될 때 까지 질문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은행'과의 공정한 거래법이다.
595P. 일반적으로 현금을 쓰면 뇌는 고통을 느낀다. 자신에게 있던 중요한 자산이 손실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를 쓰면 뇌에서 고통을 느끼는 중추신경이 마비가 된다. 현금의 경우 돈을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지만, 카드를 쓸 때는 계산하면서 카드라는 물건을 줬다가 다시 되돌려받기 때문에 우리 뇌가 착각하여 손실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764P. 그런데도 왜 노동자는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할까? 왜 '내가 만든 가치를 나에게 달라'고 말하지 못하는 걸까? 이는 자본가가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둬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알고있는 자본가는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노동자에게 더 오래 일을 시킨다. 물론 일당은 절대로 더 주지 않으면서 말이다. 결국 자본가는 노동자를 착취함으로써 더 많은 부를 얻게 되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노동시간의 연장으로 만들어지는 잉여가치를 '절대적 잉여가치'라고 정의했다.
837P. 그동안 세계를 양분했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에서 자본주의가 최종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에 대처의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졌다. 이때부터 복지보다 성장을, 정부의 역할보다 시장의 역할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신자유주의가 지구촌 경제를 휩쓸었다. 미국과 영국은 세계화를 주장하며 세계 여러 나라에 시장개방의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자유시장', '자유무역'이라는 논리가 더욱 득세하게 된 것이다.
847P. 문제는 신자유주의가 지금과 같은 소득의 양극화를 낳고 삶의 불안 요소를 양산한 것만큼은 사실이라는 점이다. 일자리, 주거, 교육, 보육과 의료, 노후 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양극화로 인해 가계부채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3년 8월 현재 164%로 일본의 132%, 미국의 120%보다 훨씬 높다. 가계부채 규모도 2012년 말 기준 1천99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가계부채 때문에 부담이 생기니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전형적인 디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를 방치했다가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성장 없는 장기침체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제 우리는 케인스와 하이에크를 넘어서는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918P. 우리나라 전국 가구의 소비성향을 보면 하위 20%가 가장 높다. 그리고 소득이 내려갈수록 소비성향은 높다. 따라서 소비성향이 높은 하위 계층을 버려두면 자본주의는 잘 굴러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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