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고급진 중식 요리, 몽중헌 판교점에 다녀왔습니다.
맛 ★★★★★
-저희는 코스C를 먹었는데, 기본적으로 굉장히 음식을 잘 한다고 느꼈습니다. 메뉴가 다양하지만 모든 메뉴가 맛있을 거라고 생각됐습니다.
가성비 ★☆☆☆☆
-가성비를 논할 식당은 아닌 것 같고, 특별한 날 고급스러우면서도 약간은 친근한 중식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네요.
분위기 ★★★☆☆
-깔끔한 홀 분위기에, 멀끔한 식기류와 널찍한 책상 덕분에 매우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손님응대 ★★☆☆☆
-일반적으로 다이닝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느낌은 충분히 받았으나, 일부 직원분들께서 겉치레만 격식을 갖추고 매너에 어긋나는 제스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컴플레인을 걸고 싶기도 했을 정도였어요.)
주차 ★★★★★
-주차장이 2시간 무료입니다. 판교는 직장인 중심의 도시라, 주말에는 크게 막히지 않는 것 같았어요. 주차 자리도 널찍하니 많았습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깔끔하게 무친 짜사이는 엄청 신선하고 짜지않게 맛있었어요. 세번이나 리필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 찬들은 홀 담당 서버께서 계속해서 체크해서 채워주십니다.
따뜻한 차도 너무 좋았는데요, 의외로 식사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주전자 밑에 촛불을 놓아, 식사 내내 따뜻한 온도로 마실 수 있었네요.
코스의 첫 시작으로 냉채가 나왔습니다. 과하지 않은 식초와 해산물 향에 식욕이 돋았고, 재미난 식감 덕에 기분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몽중헌에서 가장 인기있는 딤섬 3종이 나왔는데, 세 가지 모두 인상깊었습니다. 만두피가 엄청 얇고요, 안에 속재료들이 갖고있는 고유의 향을 그대로 품고 있었습니다.
새우, 부추와 다진고기, 버섯
이 세 종류의 딤섬이었는데, 의외로 저는 버섯 딤섬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딤섬이기도 했고, 버섯에 살아있는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꼭 버섯 딤섬은 시켜먹을 것 같네요.
유산슬의 경우 모든 재료가 신선했고, 적당히 익어서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담백하고 부드럽게 익은 재료덕분에 스프를 먹는 느낌으로, 따뜻하게 기분좋은 맛이었네요.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메인요리이자 가장 비싼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바로 소고기 볶음인데요, 고기가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엄청 맛있었습니다. (바베큐 가게에서 먹는 비프 브리스킷 만큼이나 부드러웠습니다.)
중식의 특성상 각종 재료들의 향을 극대화시켜서 음식의 조화를 맞추는 것을 저는 너무 좋아하는데, 이 요리에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모든 재료들이 자기주장이 강했으나 서로 잘 어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고를 수 있었는데, 볶음 밥은 그저 그랬습니다. 근데 같이 나온 계란국이 정말 맛있었어요.
담백하고 짜지않은데 밍밍한듯 맛있는 계란국 이었어요. 볶음밥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짬뽕은 해물보다는 고기짬뽕의 맛이 강했습니다. 매콤한 맛보다는 담백하고 진한 고기국물 맛에 중점을 둔 것 같았고, 특별히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식사류로 큰 그릇을 시켰더라면 후회 했을 것 같아요.
짜장면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몽중헌에서는 꼭 딤섬과 요리류를 드셔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향가지를 시켜볼 껄 싶기도 했었는데, 확실히 고급진 중식집에 왔으니, 평소에 먹던 면과 밥요리 보다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에 나온 망고 아이스크림 이었습니다. 망고맛 보다는 신기하게도 밤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이었네요.
한 번 쯤은 가볼 만한 고급지고 깔끔한 중식집, 몽중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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