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이고,
잔디밭에서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볼 수 있고,
특급 공연이 펼쳐지는!!!
분당 파크콘서트에 다녀왔는데,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앞자리, 혹은 잔디밭 최대한 중앙 앞쪽에서 관람하고 싶으시다면, 늦어도 오후 5시 전에는 도착하셔야 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2022-09-03 선우정아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어요!!!
언젠가 꼭 한 번 선우정아의 공연을 직접 보고싶었는데, 너무 좋은 기회라서 다녀왔습니다..
가장먼저 느낀 점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였습니다. 파크콘서트 답게 널찍하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누워서 볼 수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사진에 사람이 굉장히 많아보이지만서도!!
굉장히 넓은 장소였기 때문에, 사람이 뺵빽한 듯하면서도 여기저기 빈공간들이 있어서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많았습니다.
그리고 선우정아를 잘 모르는 어르신들께서, 자리를 옮겨주시는 경우도 많았어서 금방 자리가 나더라구요! 저희도 처음에는 귀퉁이에 앉아서 보다가, 중간에 자리가 나서 재빨리 돗자리 깔고 편하게 누워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선우정아가 역시 Final로 등장했는데, 엄청 포스있었습니다. 화장과 패션, 그리고 노래 부르는 내내 독특한 추임새와 말투로 능숙하게 관객들이랑 시간을 보내었어요...!
노래들 사이에서 멘트들도 굉장히 재치있었고 또 재미있었고, 감동적이기도 했고, 정말 신기한 노래들도 많아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특히!!! 선우정아 라이브가 대박이었어요... CD를 삼키셨나... 솔직히 라이브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애드리브하고, 숨소리도 섞여서 더 드라마틱한 목소리였어요. 음색 자체가 너무 유니크한데 발성도 너무 뛰어나고, 추구하는 감성도 너무너무 독창적인 것 같아요.
평소에 너무 좋아하던 뮤지션이었는데 훨씬 더 팬이 돼 버렸습니다.
심지어 굉장히 많은 곡들을 들려주셨어요. (한 10곡은 넘게 하셨네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노래는 아래 4곡이고, 다른 곡들도 너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듣고 싶어질 것 같네요.
도망가자
동거
비온다
구애
공연이 끝나는 시간은 대략 밤 10시가 다 됐을 무렵이었고, 주변 거주민들을 위해 정해진 시간에 종료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공연이 끝나면서 다음 주에도 이어지는 공연을 소개했고, 관객들이 가져온 쓰레기들을 잘 수거해달라고 안내가 나왔습니다.
관객의 연령대가 다채로운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았고,
선선한 늦 여름(초가을) 저녁 공기도 너무 좋았고,
선우정아의 갬성 공연도 너무 멋졌고,
사랑하는 사람과 잔디에서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보낼 수 있는 멋진 밤이라 아주 행복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공연들이 남았으니, 게다가 무료 공연이니, 돗자리 들고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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